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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뉴스] 짐 로저스 “통일 한국, 세계 1위 투자처된다”
짐 로저스 “통일 한국, 세계 1위 투자처된다”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9.09.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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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국제금융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철로 대륙과 연결되면 한반도에 엄청난 기회”
“저출산 문제 해소에 도움···관광산업 잠재력도 충분”
세계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비랜드인터레스트 회장은 26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 국제금융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비랜드인터레스트 회장은 26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 국제금융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북한이 통일되면 세계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비랜드인터레스트 회장은 26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 국제금융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10∼20년 사이 한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반대하겠지만 38선은 곧 붕괴되고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는 부동의 1위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철도가 개방돼 대륙과 시베리아로 이어지면 한반도에 엄청난 기회가 열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 이후 한국의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이나 미국 같은 국가들은 다른 국가로부터 빌린 부채가 상당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아 안정적”이라며 “한국이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도 통일 이후 북한이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그는 또 “한국은 여기에 산맥과 해변, 사찰 등 관광과 문화 자산도 많다”며 “통일이 되면 전 세계 모두가 한국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짐 로저스는 1969년 조지 소로스와 공동 설립한 헤지펀드 ‘퀀텀펀드’를 통해 10여년간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유명세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린다.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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