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9-09-27 [뉴스] 짐 로저스 “통일된 한반도, 투자 잠재성 무한”

 

짐 로저스 “통일된 한반도, 투자 잠재성 무한”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서 기조연설
남·북 통일 여러 차례 강조…“흥미진진한 투자처”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9-09-26 16:39 송고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트 회장이 26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2019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9.26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트 회장은 26일 “앞으로 10~20년 안에 한반도가 가장 흥미진진한 부동의 1위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북한의 통일이 머지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의 인디애나 존스’로 불리며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짐 로저스 회장은 기조연설로 컨퍼런스 시작을 알리며 좌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남한과 북한이 곧 통일될 것”이라고 이날 여러 차례 강조하며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나라”라고 진단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자본을 가진 남한과 인구, 자원을 가진 북한이 통일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며 “통일 이후 파생할 잠재력에 투자자들이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트 회장이 26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2019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금융혁신을 위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9.26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통일 이후 대한민국은 문화·관광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절대 인기 있는 관광국가가 아니다”며 “그러나 38선이 붕괴한다면 세계 모두가 통일된 대한민국을 궁금해할 것이고, 특히 북한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으로 철도가 연결되면 시베리아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다”며 “엄청난 관광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이 끝나고 나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전북의 금융 산업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한국은 앞서 몇 차례 방문했으나 전북은 이날 처음”이라며 “전북에 국민연금공단이라는 수익창출 기관이 있고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상태여서 금융산업 도시로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낙후됐다고 해서 금융도시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아무것도 없었던 땅에 인재가 모여 일궈 낸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보라. 전북도 가능하다”고 했다.


ljm1927@news1.kr 

File